경허 성우(鏡虛 惺牛)선사는 불교사에 있어 특별하다. 기나긴 억불(抑佛)의 시대를 거친 조선 말 쇠퇴의 길을 걷던 한국불교에 희망의 선등(禪燈)을 밝혔고, 많은 선지식을 길러내 한국불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불교에 있어 존재감 넘치는 인물임에 분명하다. 그런 경허선사의 사상과 발자취를 살피는 것은 오늘날 한국불교에 있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일이 됐다.
경허록‧만공법어 편찬위원회가 펴낸 <경허록>은 경허선사가 남긴 글 가운데 선(禪)의 진의를 보여 주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여 재편한 어록이다. 한국불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큰스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허선사의 사상과 수행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없었다. 여러 차례 문집이 번역되긴 했지만 오류가 적지 않았고, 2016년에 출간된 한국불교전서 <경허집> 또한 경허 선사의 작품이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글이 다수 수록되는 등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경허록·만공법어 편찬위원회가 기존에 간행되었던 선학원본 <경허집>(1943년)과 한암스님 필사본 <경허화상집>(1931년)에 수록된 경허선사의 시문들을 전통적인 선어록의 체제에 따라 전면적으로 재정리해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원문의 오탈자를 정자로 바로잡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 언어로 번역을 수정했다. <경허록>에는 구한말 한반도를 떠돌아다니며 광풍과도 같은 걸림 없는 삶을 살아간 경허선사의 삶과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총무원장을 지낸 설정스님은 간행사에서 “이번 ‘경허록’은 선사의 시문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어 선사의 진의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여 조사어록의 체제로 다시 편집한 것”이라며 “선사의 진면목이 세상에 알려지고 우리 종문의 수행에 한가닥 고로(古路)가 분명히 열릴 수 있으리라 믿고 또한 기원한다”고 간행 의미를 밝혔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만공선사는 경허선사의 법을 이어 쇠퇴해 가던 한국 선불교의 법맥을 계승하고 정통 간화선을 선양했다. 동학사에서 행자 생활을 하던 중 평생의 삶과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선사를 만났다. 이후 태허스님을 은사로, 경허스님을 계사로 출가한 스님은 평생을 화두 참선과 대중교화에 힘썼다. 일제 조선총독부의 한국불교 말살 정책에 맞서 우리 불교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선학원을 설립하고 수행종풍을 세워나갔다. 유교법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정립하는데 진력했다.
경허록‧만공법어 편찬위원회가 펴낸 <경허록>은 경허선사가 남긴 글 가운데 선(禪)의 진의를 보여 주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여 재편한 어록이다. 한국불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큰스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허선사의 사상과 수행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없었다. 여러 차례 문집이 번역되긴 했지만 오류가 적지 않았고, 2016년에 출간된 한국불교전서 <경허집> 또한 경허 선사의 작품이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글이 다수 수록되는 등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경허록·만공법어 편찬위원회가 기존에 간행되었던 선학원본 <경허집>(1943년)과 한암스님 필사본 <경허화상집>(1931년)에 수록된 경허선사의 시문들을 전통적인 선어록의 체제에 따라 전면적으로 재정리해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원문의 오탈자를 정자로 바로잡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 언어로 번역을 수정했다. <경허록>에는 구한말 한반도를 떠돌아다니며 광풍과도 같은 걸림 없는 삶을 살아간 경허선사의 삶과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총무원장을 지낸 설정스님은 간행사에서 “이번 ‘경허록’은 선사의 시문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어 선사의 진의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여 조사어록의 체제로 다시 편집한 것”이라며 “선사의 진면목이 세상에 알려지고 우리 종문의 수행에 한가닥 고로(古路)가 분명히 열릴 수 있으리라 믿고 또한 기원한다”고 간행 의미를 밝혔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만공선사는 경허선사의 법을 이어 쇠퇴해 가던 한국 선불교의 법맥을 계승하고 정통 간화선을 선양했다. 동학사에서 행자 생활을 하던 중 평생의 삶과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선사를 만났다. 이후 태허스님을 은사로, 경허스님을 계사로 출가한 스님은 평생을 화두 참선과 대중교화에 힘썼다. 일제 조선총독부의 한국불교 말살 정책에 맞서 우리 불교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선학원을 설립하고 수행종풍을 세워나갔다. 유교법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정립하는데 진력했다.

<만공법어(滿空法語)>는 만공선사의 상당법어와 거량, 발원문, 게송 등을 수집해 1968년 간행됐던 <만공어록>과 1982년 발행된 <만공법어>의 개정 증보판이다. 이전 간행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거량과 게송 10여 편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기존 내용 중 원문의 오탈자와 오역을 바로잡았다.
이 책에는 불교와 선의 주요 화두에 관한 만공선사의 가르침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경허선사의 제자로서 선불교의 법맥을 계승하고 선풍을 진작시켰던 만공선사의 삶과 사상, 근현대의 선사 가운데 격외의 선지를 가장 자유롭게 구사했던 스님의 경지가 가감 없이 드러난다. 선으로 깨달음을 닦아 나가는 이들이 자신의 현재를 점검하는 데 거울로 삼을 말씀이자, 모든 불자가 지녀야 할 최고의 수행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덕숭총림 방장을 지낸 고(故) 원담스님은 <만공법어>(1982년)에서 이 책을 낸 뜻을 상세히 설명했다. 원담스님은 “법어집을 간행하게 된 목적은 누구나 자기의 본래면목을 밝히려는 이들에게 거울이 되며, 자기 마음의 고향을 찾는 이에게 나침반이 되며, 자기 완성의 피안을 향하는 이에게 쾌속선이 되기를 바라는데 있다”며 “종차(從此)로 영산의 법등이 더욱 빛나고 소림의 종지가 온 법계에 투철하여 제2의 경허선사, 제2의 만공선사와 같은 명안 선지식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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